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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솔버 2호점 - 디어 마르시_건대방탈출
    방탈출 2022. 1. 22. 12:36

    디어 마르시

    솔버 2호점

    밤하늘, 나를 향해 가장 푸르게 빛나는 저 별...

    나는 그에게 '에덴' 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기본 정보

    장르: 감성
    인원: 4
    성공/실패
    시간: 총 75분/6분 08초 left
    힌트: 4개

     

    2019년 10월 중 플레이

     

    TMI:

    약간이라도 스포일러가 싫은 분들은 읽지 마세요

    사람에 따라 유추가 가능할 수도 있음

    후........마르시.......진짜 할 말이 많은 테마

    처음 이 테마를 알게 되었을 땐 '와 저게 방탈출 시놉시스야? 러쉬 제품 소개가 아니고?' 싶었는데

    스토리가 정말 갓갓이래서+내가 좋아하는 우주컨셉

    의 이유로 기대치가 하늘만큼 높아진 테마였다.

    내가 예약할 때쯤 마르시와 (방탈출과 전혀 관계 없는) 모 작품 간의 유사성에 대해 언급이 몇 번 됐었다.

    이 테마의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그 작품'이 왠지 내가 아는 작품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결국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고...ㅎ 더 서치를 해본 결과 내가 아는 그 작품이 맞았고

    그걸 알게 된 순간 디어 마르시 스토리의 주요 줄기와 엔딩까지 셀프 스포를 당하게 된 것이다........

    스포일러 자체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편이며

    모르고 들어갔다 해도, 어차치피 초중반까지만 가면 그 작품이 바로 떠올라서 엔딩이 짐작 됐을 것이다.

    그래도 입장 전부터 알고 들어가 버리다니 조금 김이 샜다.

    그래도 마르시는 좋은 테마라고 생각.

     

     


    난이도
    전국방탈출 어플 기준: 4/5

    코로리 방탈출 기준: 9/10

    체감 난이도:

    매우 쉬움-쉬움-보통-어려움-매우 어려움-실화?

     

    우리는 첫 번째 문제가 뭔지 몰라 오래 헤맸다.

    이것만 감을 잡으면 중반까지 넘어가는 것은 쉽다.

    방탈출 문제를 굳이 문과형과 이과형으로 구분하자면

    디어마르시는 '둘 다'이다.

    일단 숫자를 쓰는 계산 문제들이 있다. 우리는 이 문제들에서 이상한 짓을 많이 해 힌트를 거의 썼다.

    동시에 스토리로 유명한 테마답게, 75분간 보여주려는 내용이 꽤나 방대한데.

    이걸 전부 지문을 통해 텍스트로 제시한다. 동시에 이 지문이 문제 단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문과형이자 이과형임

    우리 팀은 텍스트 읽는 걸 좋아하고, 빠르게 읽는 편이라

    이쪽 문제 풀이에는 생각보다 어려움이 없었지만,

    지문 사이즈가 크지 않아 4명이서 동시에 볼 수가 없었다.

    탈출만이 목표였다면 병풍 생기는 걸 감안하고 질주했겠지만

    그래도 모두가 스토리를 온전히 알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4명 전부가 지문을 꼼꼼히 읽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딜레이가 발생하긴 했지만 결국 이득이었던 것이,

    지금까지 보여준 스토리를 전부 이해해야만 하는 문제들도 있었다.

    지문을 하나의 자물쇠를 풀기 위한 단서로만 생각해서 구석에 던져놓지 말고,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스토리 전체를 차근차근 이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자물쇠&/장치(연출)
    특정 방에 들어가자마자 탄식이 나왔다.

    남산 타워 철조망인줄.............

    방에....자물쇠가....가득해.......!

    다행히 어떤 문제의 답을 어떤 자물쇠에 입력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려준다.

    장치는 거의 없는 것에 가깝다.

     


    🏛 인테리어
    인테리어에 대한 기대는 낮추고 갔는데, 초반에 "우와" 소리가 나왔다.

    근데 거기서 끝-!

    하얀 옷을 입고 가면 재밌을 것이라는 묘한 팁을 보고, 흰 와이셔츠를 입고 갔는데

    진짜 재밌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진짜 사소하고 별 것 아니므로 굳이 챙겨입지 않아도 된다.

    중후반부 인테리어는 기대를 낮추고 갔음에도 실망스러웠는데,

    이런 아쉬운 인테리어에서도 감성을 느끼게 만든 다는 것이 디어 마르시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 스토리

    '그 작품'도 그렇고 디어 마르시도 그렇고

    스토리는 특정 장르의 클리셰를 따온 것에 가깝다.

    따라서 이 클리셰를 아는 사람한테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꽤나 긴 스토리를 연출 없이 '텍스트'로만 보여주는데,

    마르시가 장치 거의 없는 문제 방이라는 것과 합쳐지면

    '이럴 바엔 중간 중간에 퍼즐 문제 있는 소설 읽는 거랑 뭐가 달라' 싶을 수 있다.

    근데 특별한 게 있다.

    텍스트의 문체가....너무.....예쁘다....

    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는 뻔한 신파에도 수도꼭지가 되지만

    이상하게 감테 방탈출을 할 때는 삐릿-뽀가 되는 경험을 많이 했는다.

    문제를 풀면서 계속 좌뇌를 쓰다보니 우뇌에 자극이 안 오는 건가? 싶기도 함

    하지만 디어 마르시의 문체가 나의 감수성을 건드렸다.....

    진짜.....누군지 모르겠지만 문장 너무 예쁘게 쓰시는 군요....

    이 스토리 주인공에게 완전히 몰입하게 해주는 문장과 단서+소품을 통한 스토리텔링이 정말 아름답다.

    오히려 최신 테마들처럼, 스토리를 영상이나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려 했으면

    스토리를 이해시키는 것은 쉬웠겠지만, 그 울림은 덜 했겠다 싶었음.



     🏃‍♀ 💨 활동성
    아주 잠깐씩, 약간 있다.

     


    👻 공포도

    없음

     

     

     

    ☑️ 총점

    전국방탈출 어플 기준: 4.1/5

    코로리 방탈출 기준: 8.25/10

    내 총점:

    💢-🌿-🌹-🌸-💐-💘

    💐꽃밭길 드립니다.

     


    예약 링크 🔗

    http://solver-gd.com/

     

     

     

    찾아가는 길 🗺️

     


     

     

     

    스토리상 후반부임이 명백한 구간이었을 때, 시간이 너무 적게 남아

    전부 멘붕한 상황에서, 도저히 답을 알 수가 없는 문제가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던져놓은 단서들 다 주우려고 달려갈 때,

    gyu가 기지를 발휘하여ㅋㅋㅋㅋㅋㅋㅋㅋ그 문제를 스킵시켜 버렸다.

    아 암튼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는 행동이었음!

     

    댓글

Written by SH